-여행 기록

[쏠비치 진도_21.10.17-19] 스위트 취사 2박 첫째날 비전망룸 후기 (백수해안도로 / 서망항 / 모도상회)

유미콘 2021. 10. 27. 00:36

21.10.17-19

여름휴가도 못 갔는데 더 추워지기 전에 가족여행 가자! 해서

하동을 갈까 진도를 갈까 고민하다가 진도에 가기로 했다.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쏠비치 넘나 예쁘고 좋은거ㅋㅋㅋ

지도를 보니 서울에서 자주 갈 곳은 못 되서 이 참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진심 핵 멀다ㅋㅋㅋㅋㅋ)

 

동생네 회사 법인으로 신청해서 간거라서 쏠비치 진도 스위트 취사룸 2박에 30만원 냈다.

아주 싼 건 아니지만 동일 날짜로 아고다에서 본 것 보다 1박당 4만원정도 더 저렴하게 다녀왔다.

 

블로그를 뒤져보고 취사가 되는 룸은 C동으로 각종 시설들이 모여있는 웰컴센터에서 가장 먼 것은 이미 확인을 했고...

내가 쏠비치진도에 갔다오기 전에 가장 궁금했던 것!!!!

 

꼭 2만2천원을 추가하여 오션뷰(전망룸)로 묵어야 하는가??????


왜냐하면 다녀오신 블로거분들 모두 무조건 오션뷰로 가야된다고 하기에....

아니 비전망룸은 얼마나 구린거??

그리하여 첫째날은 비전망룸, 둘째날은 전망룸에서 묵어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저의 대답은 굳이????????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신행으로 오신다면 제 말은 무시해주세여)

 

이따 아래에 비전망룸 전경을 보여드릴게요!

 

 

우리는 일요일 출발이라 서울에서 오전 6시에 출바알

동생이 아주 시워어어어언하게 밟아주어서 생각보다는 덜 걸렸다..

(손에 땀나는 건 덤^^)

 

진도에는 쏠비치 말고 아무것도 없다는 정보가 있어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잠시 나와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백수해안도로를 달리며 내려가기로 했다.

 

쾌청했으나 칼바람으로...

그리고 기껏 3시간 달려와서 들른 백수해안도로의 바다는... 음...

서해바다라서... 오랜만에 바다를 보는 서울촌뜨기는 새파란 바다를 상상했던 것이죠.

선글라스가 없었더라면 눈도 못 뜰 바람이었음ㅠㅠㅠ

지방을 키워둔 덕에 안날아간게 다행(휴...?)

백수해안도로는 한번으로 족해

참고로 백수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영광노을전시관이 있는데 노을 맛집이라고 한다.

우린 아침 10시경이었어서... 바로 떠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도에 들어가기 전에 목포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는데

목포도 처음인지라 검색해서 무난한 식당으로 갔다!

 

11시반 쯤 도착했는데 여행객보다는 단골 손님들이 많았다.

소낙탕탕이가 유명한 것 같은데 우린 휴게소에서 군것질을 해서 한끼식사로 주문했다.

밑반찬 골고루 다 맛있다!

 

 

나는 게장 발라먹는게 귀찮아서 꽃게살비빔밥ㅋㅋ

꽃게살비빔밥 12,000원
꽃게살을 밥에 부어서 비벼비벼

 

양념이 자극적인 것이 아주 내스타일이었다.

비벼서 김에 한숟갈 씩 싸서 먹으니 부들부들 게살도 살짝 느껴지고 굳.

가볍게 한끼하기 좋은 곳.

 

배를 채우고 쏠비치 진도로 고고~~

 

우리는 1시반쯤 도착했고 이미 사람들이 많았다.

대기인원 47명이지만 아주 오래 기다리진 않았고 한 20분정도 기다리니까 우리 순서가 왔다.

블로그에 보면 일찍 가서 번호표를 받지 않으면 돈내고 오션뷰를 배정받고 싶어도 없다고들 했는데,

우리가 체크인 한 날이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추가하실건가요? 물어보신 것 보면 1시반 기준으로는 방이 있었던 듯.

 

우린 비전망룸 중에 그나마 나은 객실로 해달라고 했다.

생각해보면 비전망룸 중에 최악의 객실도 있을 수 있겠다 생각은 함.

고층 객실 중에 그.나.마 괜찮은 룸으로 배정해 주셨다!

 

비전망룸 813호를 소개해드릴게용

 

거실 사진인데, 괜찮지 않나여?

물론 여기서 몇발자국 나가면 주차장이 보임.

취사 가능 객실이 있는 C동은 쏠비치진도의 가장 언덕배기에 있다.

출입구에서 보면 8층이지만 주차장은 5층에 있어서 발코니에서 보면 3층 너낌?

ㅋㅋㅋㅋ 그치만 괜찮다!

침대가 총 3개 있고, 2개 있는 방에서 보면 뻘이 있는 바다도 보였다.

 

우리가 생각하던 쏠비치진도의 풍경이 아니긴 하다.

그런데 내가 굳이 오션뷰를 받을 필요 없다고 한 이유는...

엘레베이터 타는 곳에서 이게 보이는걸?

 

우리가 익히보던 쏠비치 진도 뷰 ㅋㅋㅋㅋ

 

내가 밖에 안나가고 하루종일 저 바다를 저 구도로 봐야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엘베 앞에서 충분히 볼 수 있음!

 

대충 방을 보고 짐 좀 풀고 카페인 충전하러 모도상회로 갔다.

생각보다 진도가 상상이상으로 시골이었지만

우리의 갬성을 자극시켜줄 카페다 여긴ㅋㅋㅋㅋ

 

쏠비치를 빠져나오면 진심 아무것도 없는데

이렇게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가 있다니 너무 좋다.

 

창 밖으로 어선들이 보이는데 진짜 쓱 보면 요트같아서 이태리 포지타노가 살짝 생각 남(진짜로!)

나는 아이스달고나카페라떼를 마셨는데, 달고나 몇개 주워먹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녹았다.

친절하게도 달고나가 녹으면 음료가 많이 달아지니까 우유를 추가해주신다고 했다.

저 차 두대만 없었어도 더 예뻤을텐데 아쉬웠다.

우리 가족은 너무 좋아서 모도상회에서 바다보며 오래 멍때리다 나왔다.

쏠비치 가는 분들은 꼭 가보셨으면! 필수코스다ㅋㅋㅋ

(아메리카노는 좀 싱거운 편)

 

모도상회에서 나와서 저녁 해먹으려고 서망항으로 갔다.

진도 가운데에 아리랑수산시장 같은 회 뜨는 곳이 있었지만

광어같은건 어차피 양식이고 언제든 먹을 수 있어서 패스.

 

진도가 꽃게 산지라고 하니 가을철에는 서망항으로 가시길!

근데 서망항도 작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도상회에서 차로 30분은 걸렸다.

외지기도 하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헤맸는데 우리가 간 4시? 쯤에는

밑에 지도에 서망항 기준 오른쪽에 있는 네모난 건물로 들어가면 된다.

도통 못찾아서 망했다.. 했는데 겨우 찾음.

미니 수산시장이 숨어 있다ㅋㅋㅋㅋ

차로 지나가면서 안보이길래 수협직판장까지 갔는거 거기 아님.

 

 

짠~

이 사진에 거의 모든 가게가 나왔다고 해도 무방하다.

정말 미니미니함!

우리는 낙지 2마리(3만원), 흰 스티로폼 박스에 있는 막 돌아가신 게 1키로(1만원), 소라 1키로(1.5만원)

총 5만 5천원으로 셋이 배가 터지게 먹었다.

서망항 수산시장에서 나와서 찍은 전경ㅋㅋㅋ 딱 요 위치에 있는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됌.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하나로 마트에 들러서 맥주랑 과일, 소금, 라면 등등을 사서 왔는데

주차하는 순간! 와 진짜 미쳤다...

이것 보세여.. 넘 멋지지 않나여? 이게 스위트 취사룸이 있는C동 주차장 뷰 입니다ㅋㅋㅋ

주차장에서 찍은거예용

그래서 우리가 묵은 813호에선 과연 어떻게 보였을까유?

짜잔~~ㅋㅋㅋ

물론 석양이 발코니 정면으로 보이면 좋겠지만 괜찮지 않나여?

해 지는거 금방이니깐 모..

 

석양이 진짜 멋있긴 하더라구요.

오션뷰로 배정받으실 때 그 리조트 전경이 보이는 쪽 바다랑 석양이 잘보이는 바다 두 종류가 있는데

비전망룸은 리조트 전경이 보이는 방향으로는 없는 것 같고

뒤편에 석양이 잘보이는 바다 쪽이 정면으로는 안보이는 룸인 것 같아요.

 

만약 비전망룸인데 제가 묵었던 룸보다 더 별로이시라면 해질 때

C동 주차장으로 나가서 해 지는 것만 잠깐 보고 오시면 될 것 같아요!

해 떨어진 걸 보고나서 바로 저녁시간ㅋㅋ

 

낙지는 탕탕이로 해먹고, 게는 쪄먹고, 소라는 삶아 먹었다.

배고파서 사진을 못 찍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나의 베스트는 게다. 만원어치 샀는데 살도 엄청 통통하고 내장 개존맛..

알이 찬 거랑 없는거랑 골고루 있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한 6-7마리 됐던 것 같다.

아직도 생각남....ㅜㅜ

낙지는 너무 양이 많아서... 남겼다가 담날 아침에 진짬뽕에 머리통과 함께 끓여먹음 호호

 

쏠비치에 구비되어있는 냄비가 작아서 불편하긴 했지만 우린 세식구라 괜찮았고,

인원이 더 많다면.. 큰 냄비를 챙겨가는 걸 추천한다.(인덕션용으로!)

 

밥을 먹고 리조트 산책을 다녀왔는데,

아까 말했던!!!!!!! 엘레베이터 뷰!

8층에서 엘베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이당

 

엘베 기다리면서 보이는 뷰가 이 것ㅋㅋㅋ

확실히 조명 때문에 멋있다.

근데 왜 주차장을 가운데에 놨을까 의문이 들긴 한다.

 

둘째날 이용하기로 한 수영장도 구경하고,

쏠비치 한바퀴 돌았는데 안예쁜 구석이 없다.

위치적 특성상 사람이 엄청 북적이지도 않고 힐링하기 좋은 듯..

이게 산책하고 돌아오면서 찍은 C동 전경이다.

내가 묵은 813호는 이 쪽이 아닌 뒷편이라서 리조트 전경은 보이지 않음ㅋㅋ

꿀잠을 자고 체크 아웃 전에 비전망룸 떠나면서 찍은 발코니샷!

나는 비전망룸도 좋았다! 

방에 하루종일 있을 것도 아니어서 굳이 오션뷰가 아니어도 괜찮다 싶었는데,

엄마가 도대체 얼마나 좋은지 둘째날은 오션뷰로 가자해서 체크 아웃ㅋㅋㅋ

아까 말한 것 처럼 8층임에도 불구하고 언덕에 위치해있어서 주차장이 5층에 있다.

8층이지만 발코니에서 보면 3층인 구조.

그래서 생각한게 C동의 5층 비전망룸이면 정말 전망이랄게 없을 것 같다.

발코니 밖이 주차장..

비전망룸으로 체크인을 한다면 무조건 고층으로 요청할 것!

 

부지런히 기록해보았는데 둘째날 일정은 다음편에서 ♥